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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얻을 바엔 집사야 되는 곳 1위 '광주'

매매가 대비 전세값 가장 비싸…광산구 전세가율 81%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0.28 1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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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시·군·구 중 광주 광산구 전세값이 매매가 대비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시세기준 전국 평균 전세가율은 66.51%로 작년 대비 6.22%포인트 늘어났다.
 
각 시·도별로 살펴보면 광주가 79.18%로 가장 높았으며, 뒤 이어 △대구 75.76% △충남 74.65% △전북 74.34% △경북 73.31% △충북 71.71% △울산 71.68% △전남 71.58% △대전 70.1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77.42%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군포시 76.26% △경기 의왕시 73.91% △경기 안양시 71.93% 순으로 높았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율 71.85%를 기록한 성북구는 길음 뉴타운 개발로 2005~2010년 사이 입주한 새 아파트 전세값이 올라 전세가 비율도 덩달아 높아졌다.

뒤 이어 △중구 71.14% △동대문구 71.11% △서대문구 70.87% △관악구 70.07% 순으로 전세가율이 70%를 넘었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구가 69.49%로 가장 높았고, 뒤 이어 △남동구 67.54% △계양구 67.28% △남구 65.50%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광주 광산구가 81.02%로 전국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계룡시 79.25% △광주 남구 79.23% △대구 달서구 79.18% △광구 북구 79.17% 순이었다.

특히 광주는 모든 구에서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었다. 이는 평동산업단지·광주하남산업단지·기아자동차광주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로 근로자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가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역시 대구성서 1·2·3·4차 산업단지가 집중된 달서구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계룡시는 대전우편집중국·왕대공단·계룡산업단지 등에서 근로자 수요가 많은데다 대전 시내와 가까운 반면 전세가가 저렴해 젊은 직장인 등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한편,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45.06%를 기록한 인천 중구였다. 뒤 이어 △경기 과천시 45.54% △충북 단양군 47.28% △서울 강남구 47.83% 등이 전세가율 50%선을 넘지 못했다.

문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란 견해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몇 년간 이어진 전세난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금리로 인한 전세물건의 월세 전환이 늘고 있어 전세물건이 더욱 귀해졌다"며 "게다가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도 점차 늘어날 예정으로 연말에도 전세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