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美 누버거버먼과 MOU

'수익률 63%' 삼성 누버거버먼 차이나펀드 독점 판매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28 12:11: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사장 김석)과 삼성자산운용은 28일 260조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Neuberger Berman)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증권은 누버거버먼의 우수한 해외상품들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새로운 상품의 공동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고객들이 누버거버먼 상품에 투자하기 쉽도록 원화기준 역내펀드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1939년에 설립된 누버거버먼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2420억달러(약 260조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회사다. 특히 매니저의 평균 근속기간이 12년에 이를 정도로 장기근속자가 많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변화 대응력이 특히 우수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삼성증권은 이번 제휴를 기념해 '삼성 누버거버먼 차이나펀드'를 독점 판매한다. 펀드는 중국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홍콩H주와 본토A주 등 세계에 상장된 우량한 중국 주식을 적극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모펀드인 누버거버먼 차이나 에쿼티펀드는 2009년 7월 설정 이후 올 8월까지 63.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시장하락 국면에서도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정영완 삼성증권 고객전략실장은 "글로벌 투자경험이 풍부한 누버거버먼과 손잡고 균형 잡힌 고객포트폴리오에 필요한 다양한 해외성장자산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삼성증권의 투자아이디어와 누버거버먼의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2011년부터 해외 선진 금융사와 폭넓은 업무제휴를 진행해 왔다. 올해 초 BCA, Lombard 등 해외독립리서치사와 리서치 제휴를 맺었고 지난 16일 유럽계 글로벌운용사인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와 상품공급 제휴를 맺는 등 상품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