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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난해 휴대전화 보험으로 1800억원 이익

휴대전화 보험료 수입 3834억원…2089억원 보상금 지급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0.28 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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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보험사들이 휴대전화 보험을 판매해 1800억원가량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김상민(정무위·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휴대전화 기기 보험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휴대전화 보험료 총액은 3834억원으로 이중 2089억원이 보상액으로 지급됐다.

휴대전화 보험료는 2011년과 2012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보험사들은 2011년 1771억원 보험료에 2362억원을 보상해 약 600억원의 적자를 봤고 2012년에는 3597억원의 보험료에 3733억원을 보상해 약 136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휴대전화 보험료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휴대전화 1대당 평균 보험료는 2010년 1만454원에서 지난해 6만548원으로 4년만에 약 5배가 올랐다.

휴대전화 보험은 보험업법에 따라 자율상품으로 분류돼 금융당국에 신고할 필요없이 사실상 보험회사가 자율적으로 보험료를 정하고 있다. 

김상민 의원은 "보상 건수가 늘었는데도 보상금액이 줄어든 것은 보험회사들이 휴대전화 보험료는 올리고, 보상금액은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의 휴대폰 보험료가 과다하지 않은지 세세한 항목을 점검해 통신비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