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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불안한 獨, FOMC 긴장감에 뉴욕증시 혼조

연준, 채권매입 150억달러 규모 추가 감축…금리인상 시기 조율 가능성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28 0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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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1만6817.9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05% 상승한 4485.93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15% 밀린 1961.63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제부진 가능성에 주목했다. 독일 경제연구소인 이포(IFO)는 10월 독일기업의 신뢰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독일 기업들의 미래 경제전망이 계속 어두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주택지표도 다소 실망스러웠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9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0.3%포인트 오른 105(계정조정)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8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이후 상승 반전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1% 상승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여기에 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연방준비위원회(fed)는 이번 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150억달러 추가 감축하는 식으로 양적완화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 선언과 함께 금리인상 시기 등을 조율할 것이라는 분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국 2위 제약사인 머크가 연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 넘게 밀렸고 장 마감 이후 분기실적을 발표한 트위터는 3% 가까이 주저앉았다. 애플은 약국체인 라이트에이드와 CVS헬스가 애플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의 매장 내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독익발 지표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63% 하락한 325.10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FTSE100지수도 0.40% 밀린 6363.46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95%, 0.78% 하락 마감했다.

독일의 경기부진 우려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테스트를 통과못 한 25개 은행 중 이탈리아 소재 은행이 9개에 달한 가운데 까리제은행이 17% 넘게 폭락했고 영국계 은행인 로이즈뱅킹그룹도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관련주의 동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개별종목 중에서는 네덜란드 TVT익스프레스가 경쟁심화로 인한 성장 둔화 가능성에 7% 넘게 밀렸고 에어프랑스도 4%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