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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국감 불참…대리인 출석

이병선 다음카카오 대회협력이사 대리인 결정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27 17: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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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의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종합감사 참고인 출석에 끝내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ITU 전권회의 특별행사로 열린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에 참석한 이 대표는 기자와 만나 "행사가 끝난 후 국감에 참석할 예정인가"라고 묻자 "아니다"고 답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이병선 다음카카오 대외협력이사가 대리인으로 출석키로 했다"며 "이석우 대표는 ITU 전권회의 행사 이후 몇 가지 일정이 추가로 더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래부 종합감사 현장에서 ITU 전권회의 행사로 불참 의사를 밝힌 이 대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이 대표의 참석을 강하게 요청했다. 지난 16일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이 대표에 대해 미방위 여야 의원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당초 미방위 여야 의원들은 이 대표의 참고인 출석을 통해 이용자 사생활 보호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대책을 질문할 예정이었다. 최근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따른 국민 불안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최근 긴급기자간담회를 통해 영장집행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대표는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주무상임위원회인 미래부에는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않고 있다"며 "다음카카오 측에서 참고인 출석 여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은 "일주일 전부터 참고인 요청을 했는데 ITU 전권회의 참석으로 불참하겠다고 갑자기 얘기하는 것 자체는 당초 참고인 출석에 참석 의사가 없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문종 미방위원장은 "이 대표가 ITU 일정이 끝나는대로 저녁에라도 출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