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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대출 큰 폭 증가…대책 없나?

20·30대 가계대출 각각 반년 간 15.62%, 10% 늘어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0.27 1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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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빠른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3분기 가계대출액은 1분기대비 3.56% 증가한 37조6083억원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강 의원은 금감원과 나이스신용정보의 자료를 빌어 은행 대출이 3.16% 증가했으며, 그 외 제2금융권 및 대부업 대출이 4.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호금융 4.04%, 여전사 6.24%, 새마을금고 5.10%, 대부업 2.96% 등 업종별로 모두 상승했다고 전해 우려심을 표명했다. 

특히 이 대목에서 중요한 점은 20~30세대의 젊은층의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강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대 가계대출은 1분기에서 3분기 반년 동안 15.62%나 증가했으며, 30대 가계대출 역시 10%가 넘게 증가했다. 아울러 40대 이상 가계대출 증가는 평균 혹은 그 이하에 머물면서, 20~30세대 젊은층의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 났음을 알수 있다.

20대의 경우, 은행권에서 대출이 전체 평균을 밑돌은 13.91%, 저축은행 8.7%를 제외하고 모든 업권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보험 대출의 경우 30.99%를 기록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강 의원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의 대출을 억제하고 보다 안정된 제1금융권으로 대출 수요를 유도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은 현재까지는 실패로 보인다"며 "특히 20~30세대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제2금융권과 대부업 등에서 대출이 늘어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미래 우리나라 경제에 큰 근심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