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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 횡령유용금액 1056억원 넘어

횡령유용금액 외환은행 가장 많아…788억원 회수도 못해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0.27 14: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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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중은행 직원들의 횡령유용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정무위·새누리당) 의원이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시중은행 17곳에서 은행직원 173명이 횡령유용한 액수는 무려 1056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788억원은 아직 회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횡령유용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외환은행(509억원)이였으며 시중은행 총 횡령유용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509억원의 횡령유용금액 중 회수금액은 2억3700만원에 불과했고 506억6000여만원은 여전히 미회수상태다.

외환은행 다음으로 횡령유용금액이 많은 은행은 농협으로 횡령유용자의 경우 42명으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유 의원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유용하는 것은 금융산업의 기반이 되는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금융당국과 은행 내부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