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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들의 고향' 전남 신안군 바다·꽃 이용한 관광메카 변신 중'

나광운 기자 기자  2014.10.27 1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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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이 천혜의 바다와 섬으로 형성된 지리적 여건을 살린 특수 관광상품을 개발, 국내는 물론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해양 특수 관광메카로의 야심찬 변모를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길호 군수는 신안군이 지닌 넓고 깨끗한 바다와 조각처럼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섬들을 자본으로, 관광을 통한 잘 사는 신안군과 후손에게 물려줄 훌륭한 관광명소로의 변화를 강조하며 적극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연간 500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일명 '요우커'라고 불리는 중국 관광객을 바다 테마의 여행상품으로 적극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부군수를 위시한 군 단위 최초의 중국 관련 전문부서를 신설하고 바다를 찾아 떠나는 중국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요우커' 공략에 나서기로 한 것.

이에 신안군은 최근 중국 인바운드 전담여행사 관계자와 중국 최대 뉴스 메이커인 신화통신 등 여행관계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해 그들의 관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이어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강좌를 통한 관광객에 대한 준비를 위해 지원자를 받아 중국어 습득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섬을 찾는 국내관광객들의 증가가 해를 거듭하면서 늘어나는 상황을 맞아 새로운 테마를 이용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중부권에 '사계절 꽃이 피는 대규모 꽃 공원조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꽃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고길호 군수가 지난 24일 일본으로 날아가 큐슈지역 오이타현 다케다시에 있는 구주하나공원을 방문, 다케다시 부시장과 회사대표를 직접 만나 회사운영방법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신안군이 계획한 대규모 꽃 공원 조성에 일본 측 선진기술 도입을 위한 뜻을 상호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은 일본 다케다시의 구주하나공원과 같은 대규모 꽃공원을 조성, 연중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풍부한 농수산자원을 이용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육성,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 면에서 수출가능성이 큰 신안 천일염의 홍보를 목적으로 농산물가공공장을 방문하는 등 신안군 알리기 외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안군은 현재 겨울 애기동백과 가을 국화분재 등 사계절 꽃과 분재를 보기 위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최고의 관광지 압해읍 분재공원을 내실 있게 잘 홍보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관관객 유치에도 성공적인 사례를 경험 삼아 '바다와 꽃' 테마의 관광상품개발과 함께 신안군 대표축제를 개발, 전국적 관광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안군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압해도 분재공원에서 목부작, 모양목, 직간작, 합식작, 현애형 등 130여점의 국화분재를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해 가을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분재공원은 서남해안 비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시아바다의 넓은 정원을 품고 있는 해발 230m의 송공산 자락에 자리해 가을햇살에 반짝이는 바다와 붉게 물들어가는 남녘 산야의 단풍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최근 개관한 저녁노을미술관은 한국화의 거장으로 남도 화풍의 전통을 이어가는 우암 박용규 화백이 평생 심혈을 기울인 작품세계와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