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행스토리] ⑦ 국내 가장 긴 바다 위의 사막 대광해변 '민어 고장 신안군 임자도'

나광운 기자 기자  2014.10.25 10:37: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섬 지형이 중동의 사막 지형과 비슷해 '한국의 유일한 사막'이라고 불릴 만큼 섬 전체가 유리알 같이 빛나는 모래로 형성돼 전국의 해수욕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하는 임자도는 바다와 모래의 섬이다.

목포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을 달려 지도읍에 도착하면 1시간 간격의 철부도선이 운항 중이고 이 철부도선을 이용해 20분을 건너면 면적 46㎢에 해안선 150km에 달하는 유인도 4개, 무인도 60개, 인구 3658명의 섬 임자도에 도착하게 된다.

우리나라 서해 남단에 위치한 다도해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한 임자도는 구릉이 없이 완만하게 남북으로 길게 뻗었으며, 중심부의 넓은 면적의 평야와 사면이 늘 푸른 바다와 접해 있어 아름다운 해상공원을 연상케 하는 천혜의 자연적 여건을 갖췄다.

또 철따라 특유의 맛을 자랑하는 민어와 병어, 새우 등 고급어종이 풍부해 해수욕으로 유명한 대광해수욕장과 함께 전국의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임자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대광해수욕장은 백사장길이가 12Km에 넓이가 300m며 대기리와 광산리를 연결하는 해송숲과 고운 모래로 형성돼 임자도 서쪽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수욕장인 대광해수욕장은 끝에서 끝까지 가려면 걸어서 1시간 20분이 걸리는 광활한 백사장이며 명사 삼십리의 이름에 걸맞게 19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완만한 경사와 따뜻한 수온, 광활한 백사장에 넓은 야영장과 천연 잔디, 체육시설, 샤워장, 주차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전국의 관광객들이 매년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고운 모래와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매년 4월이면 500만송이의 튤립이 형형색색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국내최대규모의 튤립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12만㎡에 달하는 축제장은 △튤립원 △구근원 △토피어리원 △유리온실 △품종전시포 △수변정원 △동물농장 △해송 소나무 숲길 등이 조성돼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모래사장을 거닐고 튤립과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아이리스, 비올라 등 형형색색의 초화류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해년마다 열리는 특색있는 승마대회와 백사장 뒤편 모래언덕에 핀 해당화와 울창한 곰솔 길은 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축제장 인근에는 용난굴 어머리 해변, 전장포 새우젓 토굴, 대둔산성, 조희룡선생 기념비 등 유명 관광지가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 전국 새우젓 어획고의 60%를 차지하는 전장포 새우젓은 우리나라 새우젓 산지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전장포 부두가에는 곽재구 시인이 전장포 앞바다의 작은 섬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섬사람들의 애환을 우리민족의 한과 설움으로 표현한 '전장포 아리랑비'가 있는데, 전장포 아리랑의 시를 음미하면서 전장포 부두를 여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임자도의 주요특산물로는 전국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새우젓과 품질이 우수한 대파,양파, 천일염, 브로컬리 등이 있으며 병어,민어,갑오징어,꽃게 등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맛과 질이 우수한 해산물이 풍부하고, 계절별로 맛볼 수 있는 병어와 민어는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