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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신임감사 후보에 '정피아' 정경모 변호사 내정

'낙하산 인사 척결' 노조와 마찰 불가피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0.24 1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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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의 신임감사 후보에 정치권 출신 인사가 의결돼 향후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경모 법무법인 율려 대표변호사(사진)를 신임감사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종 임명을 거쳐 2년간 감사직을 역임하게 된다. 

이날 예탁원은 강원도 태백 출신의 정 후보자는 부산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2000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노동·금융·지적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정치적 약력은 생략돼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노조와 정피아 논란을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빗겨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서울 구로을 후보,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울산 남구갑 후보로 잇따라 공천을 신청했다. 또, 2007년 17대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서울시 선대위 정책특보 등을 지냈고 최근 6.4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클린공천감시단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에 앞서 예탁원은 올해 초 새누리당 출신 한일수 상무를 선임한 바 있다. 한 상무는 새누리당 홍문종 전 사무총장의 보좌관, 새누리당 보좌관들 모임인 '청파포럼'의 사무부총장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두 차례 연속 '낙하산 인사'를 단행한 예탁원과 노조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