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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국 가전①] LG 5G, 체감지연 '제로'를 향해

비전 제시 집중 속 '정중동' 홈챗도 영역확장 기대감 '쑥'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0.24 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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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곳곳에서 널리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가전제품들. 그 뒤에는 양대 메이커인 삼성과 LG가 있다. 그러나 IT세계에서 일본과 중국업체들이 '한국 타도'를 외치고 있어 상황 안주는 금물이다. '왕년의 스타' 일본 소니는 모바일과 디지털 이미징, 게임 등의 분야에서 놀라운 성취를 보이며 와신상담 중이다. TLC나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도 대등한 경쟁자로서의 위상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가전업체들도 지속 성장을 위해 새로운 아이템의 날을 벼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가전은 여전히 젊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 가전이 집중하는 가장 날카로운 창 끝 '5G'와 '스마트홈'을 살펴봤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 전시회를 통해 진일보한 스마트홈 서비스의 포문을 열어 이미 시선을 모았다. 

지난 4월 말 국내시장에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 제품과 일상언어로 채팅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HomeChat)'을 업계 최초 상용화한 바 있는 LG전자는 대상 기기 및 서비스 확대는 물론  외부기기 연동 등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세탁기·냉장고·광파오븐·에어컨 등 기존 스마트 생활가전 중심에서 로봇청소기·스마트 조명·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대상기기를 확대하는 문제가 빠르게 안착되는 데 성패가 걸릴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된 LG전자의 선전이 기대된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Nest)'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AllJoyn)' 등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을 본격화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의 최근 또 다른 도전 중 하나인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 대응은 '실시간'과 '자동화'라는 콘셉트 하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비전' 제시에 치중한다는 평이 강하나, 실질적으로 기반은 이미 잘 닦았음이 드러난다는 풀이다.

사용자가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직접 실행하지 않아도 알아서 원하는 것을 찾아 제공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구현한다는 것.

LG전자는 부산에서 열린 이번 월드 IT쇼(WIS) 2014를 통해 5G 이동통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울트라 올레드 TV,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 등 차세대 TV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을 내놨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UHD급 동영상 전송,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을 전시하며 5G 기반 네트워크 서비스를 공개한 것이다.

이번 전시를 전반적으로 풀이하면 LG전자의 향후 5G 전략은 현재 4G(LTE)급보다 수백배 빠른 통신이라는 5G의 장점을 살리되, 통계적인 성능 지표의 발전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좋아졌는데?"라는 점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5G 비전 실현을 위해 '초광대역 밴드'와 '사용자 기반 스마트 네트워킹'은 물론 '체감 지연시간 제로' 등을 기술 목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