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3분기 판매는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원화 강세' 매출액 0.5%↑ 이익률 1.0%p 하락

전훈식 기자 기자  2014.10.24 08:30: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3분기 누계 실적 △판매 362만4837대 △매출액 65조6821억원(자동차 53조3351억원·금융 및 기타 12조3470억원) △영업이익 5조6743억원 △경상이익 7조8214억원 △당기순이익 5조9931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판매는 지난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3.6% 증가한 총 362만4837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신차 효과와 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4.7% 향상된 50만1184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도 3.4% 늘어난 312만3653대의 실적을 보였다.

다만 매출액은 원화 강세 영향으로 0.5% 증가한 65조6821억원이었으며, 매출원가율은 0.9%포인트 상승한 78.5%에 그쳤다.

영업부문 비용은 3분기 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5% 늘어난 8조4659억원을 달성했다. 이 결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9.7% 감소한 5조6743억원에 머물렀으며, 영업이익률도 8.6%를 나타내며 1.0%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0.7%, 12.7% 감소한 7조8,214억원과 5조9931억원이었다.

한편, 3분기(7~9월)에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원화 강세 심화 영향 탓에 △판매 112만8999대 △매출액 21조2804억원(자동차 17조1424억원·금융 및 기타 4조1381억원) △영업이익 1조6487억원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세계 각지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런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한 품질 경영과 브랜드 경영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전 및 품질은 물론 상품성과 브랜드 등 모든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질적 성장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슬란 △ix25 △i20와 같은 지역별 전략 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판매 증대에 만전을 기하고, 지속적 수익 개선 활동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평균 환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담 요인들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에 부응하고 지속적인 미래가치 창출로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가치 증진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