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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인사이드잡, 지난 10년 아닌 미래 10년 첫 걸음

한마음 한뜻 소통 위해 여수서 맞이한 '한마음 페스티벌'

김경태 기자 기자  2014.10.23 10: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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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단풍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속도로에 가을 산의 단풍을 보기 위한 버스 행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달 1일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인사이드잡(대표 최윤석)은 17일 사용업체와 상생을 위한 '한마음 페스티벌' 여행을 떠났다. 인사이드잡은 외주현장에서 열심히 각자의 역할을 위해 매진하는 모든 근무자와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고객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지난 17일 아침 교대역 12번 출구 버스정거장 앞으로 인사이드잡 직원과 처음 보는 몇몇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인사이드잡 '한마음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 대해 최윤석 인사이드잡 대표는 "'한마음 페스티벌'은 그동안 인사이드잡을 위해 수고해준 사용업체 담당자와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행사"라며 "깊어가는 가을 여수로 떠나는 이번 행사에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드잡은 창립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수에서 '한마음 소통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 김경태 기자  
인사이드잡은 창립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수에서 '한마음 소통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 김경태 기자
50여명이 참여한 이들은 여수로 출발하기 위해 몸을 실었다. 그러나 8시30분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는 인천 면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도착하지 않아 조금 늦은 9시가 다 돼 출발했다. 
 
"저 때문에 늦어져 죄송해요. 보통 출근시간에 서울로 나올 일이 없어 공항버스를 타면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막힐지 몰랐습니다." 지각한 인물의 애교 섞인 반성이다. 
 
버스는 KBS 예능 MC로 활동 중인 김조운씨가 서로 얼굴을 익힐 수 있도록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고속도로에 들어섰고, 약 4시간을 달린 버스는 여수의 유명한 돌게장 골목에 도착했다.
 
◆암흑 동굴 통과하며 달리는 레일바이크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달려와서인지 모두 허기를 느끼고 있었다. 여수의 명물인 돌게장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 부풀 수밖에 없었다.
 
'무한리필'이 되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그리고 전라도의 풍부한 인심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반찬들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이동한 곳은 여수엑스포가 내려다보이는 디오션리조트 숙소였다. 이곳에서 간단히 방 배정을 받은 후 짐을 정리하고,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만성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레일바이크에 가기 위해서는 외길의 동굴을 통과해야 했는데, 이 동굴은 옛날 기차가 다니던 길을 도로로 만든 것으로 버스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이었다. 
 
   고객사 및 임·직원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전 구간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여수 레일바이크를 탑승했다. = 김경태 기자  
고객사 및 임·직원들은 서로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전 구간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여수 레일바이크를 탑승했다. = 김경태 기자
여수 레일바이크는 전 구간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곳으로, 총 길이 3.5km에 이르는 탁 트인 해안철길위에 설치돼 있었다. 터널 구간 및 전 구간 해안가 코스를 달려 모두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용업체 직원은 "처음에는 협력업체 행사에 참여하기를 무척 고민했는데 참여하길 잘했다"며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마음까지 평안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끝마친 레일바이크 체험 후 여수 엑스포 내에 위치한 스카이타워로 이동했다. 남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타워는 높이 67m, 아파트 20층 높이며 시멘트 저장고를 예술적 공간으로 재활용 했다. 
 
전망대 위 '카페스카이'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망원경으로 남해 비경과 엑스포 해양공원 구석구석 구경하고 내려와 바로 근처에 위치한 거북 유람선을 탑승했다.
 
◆여수 거북선호의 낭만… 심신 달랜 '노을선상투어'
 
여수거북선호는 여수 엑스포 내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동도에서 돌산대교 사이 옛 여수시 해안을 따라 운항하는 것으로, 선장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설명이 재미를 더한다. 배를 탄 시간은 오후 5시로 해가 서서히 산을 넘어가며 하늘과 바다는 점점 붉은 빛이 돼  장관을 이뤘다. 
 
   바닷바람이 제법 쌀쌀했지만 선장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는 여수 바다에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 김경태 기자  
바닷바람이 제법 쌀쌀했지만 선장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는 여수 바다에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 김경태 기자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바닷바람이 조금 쌀쌀한데도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고, 여기 저기 모여 일몰을 사진에 담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유통업체 직원은 "영화 '명량'의 유명한 울들목을 실제 배를 타고 경험할 수 있고, 바다에서 바라본 일몰에 진정한 힐링을 느꼈다"며 "이런 행사를 마련한 인사이드잡에 고맙다"고 웃어 보였다. 
 
노을선상투어를 끝낸 후 도착한 곳은 바로 횟집. 바닷가까지 온 만큼 회를 먹지 않고 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모두 횟집으로 이동해 회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 간단한 음주를 즐긴 후 소통의 시간을 위해 레크리에이션 장소인 숙소로 이동했다. 
 
김조은 MC의 활기찬 사회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MC의 입담이 더해져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후 사용업체와 인사이드잡 직원들이 서로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 방별 회식과 친목시간을 가지며 여수의 1박 일정을 마쳤다. 
 
◆상생협력 통해 더 발전할 터
 
이틀째의 아침은 지난 저녁의 무리한 술자리 때문인지 약간 힘들었지만 아침 시원한 해장국이 모두의 술기운을 씻어냈다. 
 
   각 조별로 나눠서 진행된 레크레이션에서는 상품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 김경태 기자  
각 조별로 나눠서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상품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 김경태 기자
아침 해장국을 든든하게 배를 채운 다음 이동한 곳은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붙여진 사찰인 '향일암'. 하지만 자세히 보면 향일암은 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해를 머금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 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다.
 
향일암을 오르는 길이 가팔라 모두 구슬땀을 흘렸지만 막상 향일암에 도착해 바라본 광활한 바다의 풍경에 넋을 잃었다. 
 
김광중 인사이드잡 차장은 "너무 푸른 가을바다와 하늘이 우리를 반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이번 일정을 통해 사용업체와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고 제언했다. 
 
힘든 산행을 마치고 여수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한 곳은 생선구이 식당. 산행을 마쳐서 인지 점심은 더욱 꿀맛이었다. 
 
일정에 참여한 금융사 직원은 "짧은 1박2일의 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인사이드잡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최윤석 대표는 "사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사용업체를 초청하는데 많은 부담을 가졌지만 많은 업체가 참석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어 "창립 10주년 아닌 11주년에 이런 행사를 한 것은 지금까지 걸어온 지난 10년을 거울 삼아 앞으로 더 나은 10년을 펼쳐 보이기 위해 11주년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단단하고 성숙하며 발전된 이 시대가 원하는 고객만족서비스 기반까지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