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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돼지고기 가격 좌우하던 삼겹살, 웰빙 바람에 수요 줄어"

23일부터 국내 삼겹살 소비촉진 위해 삼겹살·목심 1100원에 판매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0.23 08: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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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내려가지 않는 가운데 예년과 달리 삼겹살 가격이 돼지고기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삼겹살 100g을 1100원에 판매한다.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삼겹살 100g을 1100원에 판매한다. ⓒ 롯데마트
과거 돼지고기 가격을 좌우하던 삼겹살 소비가 부진해지며 수요가 줄어든 반면, 저지방 부위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면서 저지방 부위 가격이 돼지고기 전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월 들어(1~20일) '돼지고기(1㎏·탕박)'의 평균 도매가격은 45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2%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올해 삼겹살 도매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0.8% 상승)인 반면 앞다리, 뒷다리, 안심 등 저지방 부위의 도매 가격은 전년에 비해 23~6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마트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웰빙 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지방 함유가 높은 삼겹살 대신 앞다리, 뒷다리, 안심 등 저지방 부위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국내 삼겹살 소비 촉진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산 삼겹살 110톤가량을 준비해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지난 3월 '삼겹살 데이' 이후 최저 가격 수준인 1100원에 판매한다.
 
김형주 롯데마트 축산 MD(상품기획자)는 "과거 삼겹살 가격의 등락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이 좌우됐던 것과 달리, 지금은 저지방 부위의 가격이 돼지고기 가격을 결정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국내산 삼겹살 소비촉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