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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의정비 10% 올리고 유럽 5개국 출국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0.22 13: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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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의회가 의정비를 9.8% 인상한 뒤 갑자기 유럽 5개국 해외연수를 떠나 구설수에 올랐다.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약칭 행자위) 소속 시의원 9명과 의회공무원 6명(수행 4, 사무국 2명) 등 모두 15명이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 해외연수에 나섰다. 5개국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다.
 
시의원들은 선진국의 도시정책 사례를 벤치마킹해 순천에서 도시재생 사업에 접목할 것인가를 견학하기 위해 유럽 연수를 기획했다고 한다.
 
그러나 방문지 대부분이 센강 유람선탑승, 베르사유궁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노트르담성당 등을 방문하는 관광성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국외연수 취지와는 다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시의회는 해외연수 경비 충당을 위해 매년 책정된 의원 연수 예산에서 2개 상임위가 해외연수를 포기하는 대신 행자위에 예산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해외연수를 추진했다.
 
이번 해외연수에 들어간 경비는 모두 8000여만 원이며, 개별 의원에 할당된 비용은 1인당 440만원 정도이다.

한 시민은 "시의원들이 해외 도시사례를 견학한다니, 거기서 보고 느낀점을 연수 보고서에 어떻게 작성했는지 여부가 외유성인지 아니면 업무차 국외 연수인지 판가름 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