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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 반등, 현대차 실적부담은 여전

외국인 코스닥 선호 돋보여, 원·달러 환율 사흘째 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22 15: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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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의 갈지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1% 가까이 반락했던 지수가 하루 만에 외국인,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1% 넘게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검토 소식에 글로벌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증시에도 호재가 된 모양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1.13%) 뛴 1936.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08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외국인은 449억원,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697억원을 순매수했다.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을 뺀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은행과 증권이 3%대 뛰었고 음식료업,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도 2%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반등했고 SK하이닉스, 포스코,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아모레퍼시픽, 삼성화재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현대차가 오는 2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부담감이 작용하며 3% 넘게 밀렸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기아차 등도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신배당지수 편입종목들이 동반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신규 배당지수 4종을 발표한 가운데 신규 편입 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렸다. 종근당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노루홀딩스도 10%대 폭등했다. 동국산업과 한미반도체도 2~5%대 상승했다. 대현은 4분기 엣플레이 판매 호조 전망에 힘입어 12% 가까이 치솟은 반면 보루네오는 최대주주의 비분매각 추진설을 부인하며 4% 넘게 밀렸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발 동반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8포인트(1.25%) 상승한 564.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63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70억원, 기관은 54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코스닥 신성장기업을 뺀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종이/목재가 6% 가까이 올랐고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IT소프트웨어, 유통,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반도체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른 종목이 많았다. 다음이 2%대 상승했고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동서, 컴투스, SK브로드밴드, 로엔, 이오테크닉스, 내츄럴엔도텍, 원익 IPS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오쇼핑, GS홈쇼핑, 메디톡스, CJ E&M, 서울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파나진이 소재 수출 및 진단제품 매출 확대 전망에 10%대 치솟았고 바이오랜드는 SKC로의 피인수 소식에 5.36% 뛰었다. 반면 잘만테크는 모회사인 모뉴엘이 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05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