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LG유플러스-화웨이 '광대역 LTE' 장비협의 또 '모락모락'

2밴드 CA 구축 가능한 장비 테스트 검토 "도입 여부는 협상 후"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22 14:17:1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광대역 LTE 망 구축을 위해 또 다시 화웨이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LG유플러스와 20MHz 주파수 폭 2개를 묶을 수 있는 '2밴드 CA'가 가능한 안테나 RRH 일체형 장비 '이지 매크로' 테스트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화웨이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제품 검증단계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파수와 스팩 조정에 대해 검토 중이다"며 "상용화에 대해서는 협의된 바 없으며, 아직 테스트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IT 쇼'에서 LG유플러스와 협의단계에 있는 '이지 매크로' 장비를 선보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화웨이는 지난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IT 쇼'에서 LG유플러스와 협의단계에 있는 '이지 매크로' 장비를 선보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지난해 일부 2.6GHz LTE 망을 화웨이 장비로 구축한 LG유플러스가 이 장비를 도입할 경우 다른 LTE 대역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용화된 '이지 매크로'는 1.8GHz와 2.1GHz 대역을 묶는 '2밴드 CA'를 지원하는 장비다. LG유플러스는 1.8GHz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주파수 대역에 맞도록 제품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가 보유한 LTE 대역은 △800MHz △2.1GHz △2.6GHz다.

화웨이 장비 도입 검토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망 구축이 완료됐기 때문에 도입된다면 망 구축이 된 곳 중 보강해야 할 장소에 사용할 수 있다"며 "도입 여부는 협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발된 '이지 매크로'는 15Kg·13리터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또 설치가 쉬워 설치비용 감소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화웨이 관계자는 "도심지의 음영지역에 큰 장비를 설치하기 어려운데 이 장비는 전신주나 가로등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며 "최근 태국에 2000대를 수주했으며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