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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내달 유가증권시장 입성 '최대 2500억 공모'

풍력타워 제조기업, 英 공장 설립으로 해상풍력시장 공략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22 0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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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대표이사 김성섭)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초읽기에 나섰다. 씨에스윈드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총 590만주 가운데 신주모집 290만주, 구주매출 300만주 형태로 기업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1728만여주다. 공모예정가는 3만1000~4만3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829억~2566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내달 13일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며 같은 달 19~20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풍력타워 제조 전문기업으로 세계 주요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이 세계 풍력타워 업체들 중 가장 높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96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4억원, 2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환위기와 정부지원 감소 등 시장 악화에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이 10%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이 돋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75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3억원, 383억원을 달성해 24%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회사는 또 설립초기부터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통해 베트남, 중국, 캐나다에 현지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높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철저한 납기 준수와 깐깐한 공정관리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인 지멘스(Siemens)와의 협력을 통해 최대 해상풍력시장으로 떠오르는 영국 진출을 앞뒀다.

김성섭 대표는 "세계 풍력타워 시장은 매년 5%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이 중 해상풍력 시장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씨에스윈드도 시장 변화에 맞춰 세계 해상풍력 메카인 영국시장에 지멘스와 동반 진출해 해상풍력시장 최대 수혜기업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배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풍력시장을 견인했던 육상풍력시장은 그리드 패리티(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의 균형점) 도달과 대규모 고용창출로 자생력을 갖춘 시장으로 발전했다. 해상풍력시장 역시 유럽을 축 삼아 향후 풍력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