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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유럽증시 ECB 회사채 매입·애플 깜짝 실적에 급등

S&P500·나스닥 연내 최대 상승폭 기록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22 0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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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사채 매입 검토 소식과 애플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겹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31% 오른 1만6614.81로 거래를 마쳤다. S&P00지수 역시 1.96% 뛴 1941.28,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 치솟은 4419.48이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이후 7~9월 순이익이 84억7000만달러, 주당 1.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421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74억7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깜짝 실적호조 소식에 주가도 2.72% 뛰었다.

미국 주택지표 개선도 호재였다. 9월 기존조택 매매건수가 517만건으로 전월대비 2.4% 늘어나 1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역시 시장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각각 5.31%, 0.52% 올랐다. 반면 코카콜라는 3분기 순이익과 매출 부진 소식에 6%대 급락했으며 치폴레 멕시칸그릴은 환율 변동성 영향으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6.96% 급락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ECB의 부양책 검토 소식에 힘입어 대부분 호조였다. 21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2.12% 뛴 323.74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1.68% 상승한 6372.23이었고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1.94%, 2.25% 강세였다.

이날 로이터는 ECB가 유로존 경제 회생을 위해 회사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먼저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3%를 기록해 6년 만에 최저치였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7.2%는 웃돌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었다.

종목별로는 영국 소매업체 아소스가 16%대 치솟았고 바이오기업 악텔리온은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독일 엔진 제조기업 도이츠는 계열사 워런티 문제로 기존 영업수익 전망을 철회하면서 10% 가까이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