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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공단 상임이사 추천 '찬반의견 팽팽'

끼워 맞추기 내정설 VS 도덕성과 전문성 겸비한 적격자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21 16: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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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환경시설공단 상임이사에 대한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특정인사 내정설 의혹이 제기됐지만, 한편으로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적격자가 추천됐다는 찬반의견이 맞서고 있다.

문태환(새정연·광산2) 광주시의회 부의장은 21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광주시 환경시설공단 상임이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A모 전 환경단체 사무처장이 1위로 통과했다"며 "A모 전 환경단체 사무처장의 1위 통과와 응모자격 변경은 시민단체 출신 인사를 앉히기 위한 '끼워 맞추기'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환경공단 상임이사 추천이 최근 단행된 광주시 산하단체 인사에서 '모처럼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적격자가 추천됐다'는 긍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출신 K씨는 "A씨가 윤장현 시장의 측근이자 지난 지방선거 공신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과거 행적을 볼 때 전문성과 도덕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번 인사에 대해 '끼워 맞추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광주환경운동연합 초창기 시절부터 젊음을 환경운동에 오롯이 매진해왔고, 초창기 급여는커녕 교통비조차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한 길을 걸어왔다"며 "이 사실만은 환경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다 인정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어 "A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1번을 받았지만 여성 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위해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며 "자신의 당선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불법을 마다하지 않은 정치판에 새로운 경종을 울린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지난 5월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 1·3번 후보는 여성이어야 하는 당규에 가로막혀 공천심사 결과 2번이었던 서미정 광주 장애인가족복지회 대표가 3번으로 밀려났다"며 "이 후보를 당선 안정권에 두기 위해 사퇴한다"고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