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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 없지만 전량폐기 조치

고객에 거듭 죄송…문제 제품 4개품목 자체적 회수할 방침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0.21 1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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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서식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결과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회수해 폐기처리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제품 생산과정에서 자체 품질검사 중 대장균군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유통시킨 바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대장균군 검사 결과 검출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됐던 4개 품목을 유통·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의 염려를 덜어 드리기 위해 해당 4개 품목을 회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제품을 애용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최고 수준의 안전한 제품만 만든다는 각오를 갖고 소비자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유통기한에 상관없이 2014년 10월17일 이전에 생산한 4개 품목 시리얼 모든 제품을 자체적으로 회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동서식품 시리얼 전 제품을 대상으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 적합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검사 대상 제품에는 식약처가 지난 13일과 14일 잠정적으로 유통·판매를 금지한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시리얼 4종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이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온 제품을 다른 제품에 섞어 사용한 행위는 식품위생법 제7조 제4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 또 부적합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이유로 식품위생법 제31조 제3항을 위반 책임을 물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