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윤장현 광주시장 "광산구와 통(通)했다"

광산구 순방 후 페이스북 통해 '추구하는 행정 무엇인지 알려줘'

정운석 기자 기자  2014.10.21 16:19:23

기사프린트

  ⓒ 프라임경제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린 광산구 첫 순방 소감이 많은 시사점을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윤 시장이 추구하는 행정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윤 시장은 광산구 순방 후 "통(通)했다"고 기재했다. 윤 시장은 "자치구 순방의 네 번째 순서인 광산구 가족들을 만나보니 서로의 마음이 맞닿음을 느꼈다"고 표현했다.

윤 시장은 "통(通)했다"는 단어는 좀처럼 쓰지 않는다. 취임 초기이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통'이라고 말할 수 있는 행정을 굳이 꼽을 수 없어서일 것.

통했다고 표현한 것은 '시민의 시장'을 자처한 그가 광산구를 방문하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행정의 방향을 보았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윤 시장은 페이스북에 "단순히 시정구호(더불어 사는 광주, 행복한 시민)과 구정구호(더불어 따뜻한 자치공동체)만 비슷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50대 시책과 100개 정책과제를 담은 '신광산 비전과 전략'에는 굽이굽이마다 활력과 온기가 가득했다. 자치, 공동체, 협동, 연대, 참여, 나눔 등 정책 어느 것 하나에도 사람의 가치가 녹아들지 않은 정책이 없다. 과연 '따똑행정(따뜻하고, 똑똑한)'이라고 불린 만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시장은 "자랑스러웠다. 특히 감명 받은 것은 이 모든 비전과 과제를 광산가족들이 직접 연구하고 만들어냈다"고 찬사에 가까운 표현을 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계획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조직, 재정, 참여를 아우르는 '혁신'이 동반된 정책이다"고 자평했다.

광주시정에 대해서는 반성의 목소리도 냈다. 시 공직자들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윤 시장은 "우리가 광주의 미래를 그리고 시민의 내일을 매번 용역과 태스크포스(T/F)에 의존해온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전했다.

윤 시장은 더불어 광산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 시정과 시민, 구정과 구민이 따로 있지 않듯 시는 군림하는 상위조직이 아니다. 구의 어께를 짓누르는 불합리한 행정 관행도 과감하게 바로잡을 것"이라며 "행정에는 구역이 있지만 사람살이에는 경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