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집중분석] 코란도, 한국형 SUV의 '진정한 가치'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견인…연식변경으로 상품성 업그레이드

전훈식 기자 기자  2014.10.21 16:09:19

기사프린트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의미를 가진 코란도는 1983년 3월 출시 후 31년 동안 그 역사를 이어 온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이자, 국내 SUV 개척자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2014 아이 러브 코란도 페스티벌' 현장 사진. Ⓒ 프라임경제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의미를 가진 코란도는 1983년 3월 출시 후 31년 동안 그 역사를 이어온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이자 국내 SUV 개척자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2014 아이 러브 코란도 페스티벌' 현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최근 계속되는 SUV 열풍이 한동안 유지될 조짐이다. 과거와는 달리, 용도는 레저생활에 부합하면서도 연료 효율성까지 향상돼 세단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은 다양한 SUV를 선보이고 있으며, 내년 출시 예정 소식까지 간간히 들린다. 이 같은 SUV 홍수 속에서도 '국가대표 SUV'의 간판을 짊어진 코란도 패밀리는 각자 포지션에서 맡은 바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쌍용차 코란도는 지난 1983년 3월 출시 후 31년 동안 그 역사를 이어온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이자 SUV 개척자다.

한국이 세계무대로 도약을 준비하던 1980년대 시대상을 반영해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의미를 담아 탄생했다. 이외에도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한국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등의 의미도 담고 있다.

현재 코란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모델은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이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만7706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독자적 SUV 플랫폼' 코란도C, 수준 높은 4WD 능력

쌍용차가 '프리미엄 ULV(도시형 레저 차량)'를 콘셉트로 개발한 '뉴 코란도 C(이하 코란도C)'는 지난 2011년 출시했다. 과감한 내·외관 다자인과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해 동급 최상의 상품성을 자랑하며,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비롯한 운전자 공간도 신차 수준의 개선을 이뤄냈다.

브랜드 슬로건인 'Urban Adventure'은 도시에서도 즐길 수 있는 SUV 본연의 다이내믹한 레저 라이프를 의미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독자적 SUV 플랫폼으로 설계된 코란도C의 수준 높은 4륜 구동 주행능력과 상품성을 부각시킨 것이다.

   '프리미엄 ULV'를 콘셉트로 개발된 '뉴 코란도 C'는 과감한 내·외관 다자인과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해 동급 최상의 상품성을 자랑한다. Ⓒ 쌍용자동차  
'프리미엄 ULV'를 콘셉트로 개발된 '뉴 코란도 C'는 과감한 내·외관 다자인과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해 동급 최상의 상품성을 뽐낸다. Ⓒ 쌍용자동차

코란도C는 다이내믹함과 동시에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현해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 패밀리 룩'의 완성도를 한층 강화했다. e-XDi200 엔진(A/T)과 e-XDi200 LET(Low-end Torque) 한국형 디젤엔진(M/T)으로, 강력한 성능과 함께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e-XDi200 엔진은 최대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36.7kg·m(2000~3000rpm)의 넘치는 파워와 스포티한 고속주행능력을 뽐낸다. 저속 토크 중심으로 설계된 LET 엔진의 경우 최대출력 149ps(4000rpm), 최대토크 36.7kg·m(1500~2800rpm)며, 디젤엔진 최고 수준의 NVH 성능을 발휘한다.

이런 엔진과 조화를 이루는 E-트로닉(Tronic) 6단 자동변속기는 뛰어난 인공지능으로 최적의 변속품질과 안락한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인공지능시스템이 △도로 조건 △주행 고도 및 기압 △제동 상황에 따라 변속패턴을 최적화하며, 전자제어 거라지 시프트와 어댑티브 프레셔 컨트롤로 상시 최적의 변속품질을 선사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고 옵션 사양'으로 꼽히는 '스마트 AWD(All-wheel Driving) 시스템'은 고유 4륜 구동 기술의 결정체. 코란도C는 이를 통해 도로 상태 및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해 최적의 차량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이 때문일까. 코란도C는 2011년 첫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판매량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 실제 지난 4년간 판매량 추세(1~9월 누적)는 △2011년 3만1499대 △2012년 3만3537대 △2013년 3만6713대 △2014년 4만2156대로 꾸준한 증가세다.

◆'국내 최초 LUV' 코란도스포츠, 아웃도어 최적화

코란도 패밀리의 두 번째 주자는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된 국내 최초 LUV(Leisure Utility Vehicle) '코란도스포츠'다. 무쏘스포츠와 액티언스포츠를 계승한 코란도스포츠는 2009년 개발에 착수해 2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약 9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코란도스포츠의 강점은 국내 최초 1500rpm부터 최대 토크를 구현하는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무쏘스포츠와 액티언스포츠를 계승한 코란도스포츠는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된 국내 최초 'LUV'로, 국내 최초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이 탑재됐다. Ⓒ 쌍용자동차  
무쏘스포츠와 액티언스포츠를 계승한 코란도스포츠는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된 국내 최초 'LUV'로, 국내 최초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이 탑재됐다. Ⓒ 쌍용자동차

이 엔진은 기존 대비 15%이상 향상된 최대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갖췄다. 아울러 경사로 및 곡선도로 한국 도로주행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중·저속 토크를 강화했으며, 최대토크도 실제 운전시 자주 사용되는 상용 운전 영역(1500~2800rpm)에서 동일하게 유지된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고객 니즈를 반영해 △Deck Top △Skid Plate △Nudge Bar △Side Step 등 고객 취향에 맞춰 스타일링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제품도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견인력(최대 2000kg)을 통해 캐러번 및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한 트레일링 히치, 아이나비맵 6.5”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코란도스포츠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 영역 개척과 함께 국내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략차종"이라며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과 경영정상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여기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내외관을 업그레이드한 동시에 신규 편의사양을 적용한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연식변경 모델 '2015 코란도 스포츠'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키 시스템을 비롯해 고급 편의사양을 추가하고 내·외관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규 디자인의 18인치 알루미늄 휠을 함께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종결자' 투리스모, 브랜드 가치·SUV정신 계승

'코란도 패밀리' 최종 완결판은 레저 및 아웃도어를 완벽하게 커버하는 '프리미엄 MLV' 코란도 투리스모(이하 투리스모)다. 약 2년6개월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800억여원이 투자된 투리스모는 11인이 탑승 가능한 실내공간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강조했으며, 브랜드 슬로건도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으로 채택했다.

   브랜드 가치와 SUV 고유의 스타일을 계승한 프리미엄 MLV 코란도 투리스모는 폭넓은 활용성과 SUV의 주행성능을 두루 갖췄다. Ⓒ 쌍용자동차  
브랜드 가치와 SUV 고유의 스타일을 계승한 프리미엄 MLV 코란도 투리스모는 폭넓은 활용성과 SUV의 주행성능을 두루 갖췄다. Ⓒ 쌍용자동차

한국지형과 도로상황에 최적화된 e-XDi200 LET(Low-end Torque) 엔진이 탑재된 투리스모는 최대 출력 155ps(4000rpm), 최대 토크 36.7kg·m(1500~2800rpm)를 발휘한다.

여기에 동급유일의 '전자식 4WD 시스템'은 눈·빗길, 험로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장하며 필요 때만 4WD를 선택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여준다. 또 체어맨 W와 동일하게 장착된 '후륜 멀티링크 독립현가장치'는 노면 충격을 다수 링크로 분산시켜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해 대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한편, 최근 등장한 2015년형 모델 모든 트림에는 장착된 속도감응형 파워 스티어링휠은 주행속도를 감지, 휠 무게감에 변화를 줘 주행 즐거움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이와 함께 주차 또는 저속 주행 시 적은 힘을 들이고도 손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으며, 고속 주행 때는 묵직한 조향감으로 안정성을 부여한다.

이유일 대표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상품성으로 탄생한 투리스모는 코란도의 브랜드 가치와 SUV 고유의 스타일을 계승한 프리미엄 MLV"라며 "폭넓은 활용성과 SUV의 주행성능을 두루 갖춰 레저 인구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