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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핵심 '우리은행' 안정화 기대해도 좋은 까닭

이순우 은행장 이하 전 직원 수익창출·자산건정성·네트워크 강화 총력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0.21 14: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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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6월 민영화 방안 추진에 따라 현재 종속회사 분할, 합병 등의 절차와 매각을 진행 중인 우리금융그룹이 하반기 금융업계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금융시장의 저성장·저수익 구조가 장기화돼 내실 강화와 동시에 지속성장에 대한 수익창출 등에 총력을 기울이며 집중하는 모습이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진정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시장과 고객, 모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민영화를 달성하는 것을 가장 큰 핵심 과제로 선정한 상태. 이를 통한 '믿음 주는 은행'으로의 발돋움이라는 염원은 우리은행이 가진 최고의 미래 비전에 속한다.
   4번째 민영화에 도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글로벌 진출, 자산건전성 강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네 번째 민영화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글로벌 진출, 자산건전성 강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고객중심 영업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자회사와의 시너지 및 경쟁력 강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춰 신뢰 주는 은행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기준 개인고객 2000만명을 달성함에 따라 은행의 성장기반인 신규 우량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면서, 기존 고객 거래 활성화 등을 위시해 차질 없는 탄탄대로를 계획하고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산업단지 및 성장잠재력이 높은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금융센터를 77개까지 확대해 올해 기업금융과 리테일 영업의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하고, 취임 후 꾸준히 이어온 로드마케팅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 유치, 동시에 주거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성공적인 민영화를 목표로, 고객과의 '릴렉션십'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밀착형 영업, 디테일에 강한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초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소라다뱅크 지분인수에 대한 최종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 또한 불태웠다. 이는 향후 현지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우리은행과 합병을 통해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겠다는 밑그림으로 해석된다.

실제 하반기 우리은행 인니법인과 소다라뱅크와의 합병을 완료하면, 지난해 64개의 해외 네트워크가 올해 181개로 117개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마이크로파이낸스사 '말리스' 인수 및 중국 등에 추가 네트워크를 확대해 현재 5% 수준인 해외 자산 및 수익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15%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민영화와 함께 부실자산의 신속한 매각과 기업구조조정을 통한 자산클린화로 시장 신뢰를 회복, 여신 심사기능 강화를 통해 건정성 부분을 개선하는 등 신용평가모형을 정교화하고 잠재부실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통해 자선건전성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순우 우리은행 행장은 지난달 "상반기에 증권계열과 지방은행 매각이 차질 없이 진행돼 하반기 우리은행 민영화 달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임직원 모두가 '동심동력(同心同力)'의 자세로 성공적인 민영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우리은행 민영화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장의 다양한 수요충족에 따라 자연스레 흘러가고 있다. 특히, 이 행장 이하 조직원 하나하나가 빠른 민영화와 함께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하늘의 때는 지형의 이로움만 못하고 지형의 이로움은 사람들의 화합만 못하다)'의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새 시대에 거는 기대는 점차 명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