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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銀 '조기통합' 3년이면 시너지 '1조원'

점포 네트워크 975개, 총여신 200조원대 '확대'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0.21 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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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권 핫이슈로 떠오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시너지가 3121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조기통합됐을 경우 비용절감, 수익증대 등으로 인한 3121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익성 측면에서 3년 빨리 조기통합을 이뤄낸다면 약 1조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는 설명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초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 초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내세웠으며 △이익 기준 국내 1위 은행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 △브랜드 신뢰도 제고 등을 발표했다. ⓒ 하나금융
최근 그룹에 따르면 비용절감 측면에서는 △IT투자 포트폴리오 통합 관리를 통한 중복투자 방지 799억원 △신용카드 부문의 프로세스 일원화에 따른 비용절감 674억원 △외화부문의 조달 비용 감소 607억원 △통합구매를 통한 비용절감 612억원 등 연간 총 2692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 수익증대 측면에서는 △양행이 하나은행의 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 경쟁력 등 상호 강점을 공유해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 225억원 △양행의 채널을 활용한 효율성 및 영업력 증대를 통해 증가되는 신용카드 수익 204억원 등 연간 429억원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규모면에서도 양행 통합 시 점포 네트워크 975개, 총여신 규모는 200조원대로 확대되며, 활동 고객수도 550만명으로 대폭 증가해 기본적인 고객기반 확대에 따른 유효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카드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7.8% 수준으로 높아져 업계 내 6위로 성장 가능하다"며 "그룹 전체적으로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한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제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행의 강점 공유와 상호 보완을 통해 중장기 차원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통합을 통해 투자 재원 확보 및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외환은행의 경우, 조기통합으로 고객 증대, 브랜드 가치 제고, 핵심가치 제고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