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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후강퉁 임박 '금융계 히딩크' 될까

국내 유일 중화권 증권사 특장점, TF 구성으로 현지 실시간 대응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21 09: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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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달 1일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로 닻을 올린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웨이청)이 'We Know China'를 앞세워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이달 중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후강퉁 시대에 대비해 출범 직후 사장 직속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 중화권 투자정보와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 금융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 사옥 전경.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사옥 전경.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대만 최대 증권사이자 금융전문그룹인 유안타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중화권 주식과 금융상품, IB(투자은행)비즈니스를 3대 축 삼아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2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독자적인 범중화권 투자 네트워크와 강력한 리서치인프라를 구축해 후강퉁을 국내 금융시장 진출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유안타증권은 대만과 홍콩, 상해 등 현시지장 분석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중화권 리서치인력 65명, 국내에도 35명의 리서치인력을 보유해 100명의 전문가를 시장 분석에 투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화권 현지 애널리스트를 통한 생생한 시황리포트를 국내투자자에게 실시간 소개할 수 있고 개별종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는 출범 이후 현지와 국내 리서치센터 간 전문 소통채널을 개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출범 당시 내세운 회사의 비전이 '고객의 재무목표를 실현하는 아시아 최고 금융서비스 전문가'로 중화권에 특장점을 가진 전문가의 이점을 살려 관련 상품 판매확대와 라인업 완성, 중화권 기업투자(IB)비즈니스 부문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선보인 자사 투자 시스템 '마이 티레이더(My tRadar·이하 티레이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레이더는 리서치와 금융공학, 자산운용기법을 융합한 인공지능 컨설팅서비스다. 투자 핵심인 차트와 수급, 실적 3박자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종목 선정과 유망종목 추천, 실시간 포트폴리오와 매매타이밍 제시 기능을 포함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유망종목 제시에서 그치지 않고 팔 시점까지 알려주고 추천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매까지 연결되는 인공지능 투자시스템으로 진화했다"며 "투자자들의 검증된 수익률로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티레이더 추천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 결과 이달 15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의 경우 시장 수익률보다 5.97% 높았고 종합 포트폴리오는 14.23%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25%의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유안타증권은 티레이더의 차이나버전을 후강퉁 도입과 함께 국내 투자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차로 중국지수와 업종, 개별종목 시세정보를 담았고 중국기업 리포트와 기업정보, 주문 및 계좌조회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티레이더의 핵심기능인 차트 신호강도와 장중 톱픽(TOP-Pick) 등 중국 상해주식과 홍콩주식 투자에 용이한 매매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중화권 금융상품 라인업을 발 빠르게 완성하고 있다.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본토와 홍콩 현지 우수 운용사와의 상품 연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실사를 통해 운용능력과 성과, 리스크관리 검증에 나섰다.

회사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RQFII중국본토채권형펀드를 비롯해 공모형 중국본토채권형펀드와 주식형, 채권형, 구조화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만·홍콩 리서치센터의 추천종목으로 운용되는 랩어카운트, 중국 주식이 기초자산인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사채(DLB)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를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