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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철도 탈선사고 예고된 인재?

철도시설물 유지관리비 10년새 846억→662억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0.21 09: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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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철도시설물 보수·보강이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노후철도 궤도시설물을 적기에 교체하고, 유지·보수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궤도시설물 노후현황은 △레일 218.3㎞(2.8%) △침목 34만2000개(2.8%) △분기기 365틀(3.3%)로 전체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상으로 봤을 땐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 2011년 광명터널 탈선사고 원인이 작은 볼트 하나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특히 노후가 심각한 시설물 현황은 △레일 53.1㎞(24%) △침목 15만6000개(46%) △분기기 182틀(50%)로 40%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궤도시설물 사업비와 유지관리비 예산은 2004년 846억원에서 2013년 662억원으로 점차 감소하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매년 선로를 연장하고 열차 고속화와 수송량 증대에 따라 궤도시설물 노후화는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안전을 위한 노후시설물 교체가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면 철도는 항상 사고위험을 껴안은 채 운행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시설물을 조치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안전을 고려해 최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