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 간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를 보면, 서울시내 실내 공기오염도 기준을 위반한 시설은 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측정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부 고시 제2010-24호 실내 공기질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측정한다. 대상 시설은 오염도를 대표할 수 있고 시설 이용자 수가 많은 어린이집, 의료기관, 도서관, 목욕탕 등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측정한 실재공기오염도 기준 위반 시설 165개소 중 어린이집은 123개소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40개소 중 어린이집은 33개소, 2012년 71개소 중 56개소, 2013년 37개소 중 23새로 2014년 7월까지 17개소 중 11개소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다음으로 많은 실내공기오염도 기준 위반 시설은 의료기관(11개소), 산후조리원(7개소) 순이다.
실내 공기오염도 기준 위반 시설은 실내의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총부유세균 등이 적정수준을 초과한 곳이다. 실내공기오염도 기준 위반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및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 의원은 "실내 공기 오염은 호흡기나 피부 등에 접촉할 경우 각종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면연력이 약한 어린이나 환자가 있는 어린이집, 의료기관이 실내공기오염도 기준 위반 시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관련 당국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