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공공부문 비정규직 개선사업 '첫 발'

전수조사 실시… 비정규직 개선 종합대책 수립에 활용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20 15:37: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개선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는 윤 시장이 지난 12일 밝힌 '광주시청 무기계약직 공무직 명칭변경 등 정규직화 처우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광주시는 올해 초부터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명등룡)와 함께 광주시청과 산하 공공기관 전체 비정규직 1374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광주시 공공부문 내 비정규직은 평균적으로 주 44시간을 일하며, 근속기간 3.3년에 월 평균 165만4000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지하철 역무원이 전체 평균 수준인 165만원을 받고, 시설관리․기술지원 업무 종사자가 202만원, 청소․급식 조리원 등은 129만원으로 각각 최고, 최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92.3%는 무기계약직으로, 이들 중 72.7%가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에 있어서는 정기승급․상여금․하계휴가 등의 순으로 희망하고 있다. 비정규직 개선방안으로는 연중 업무로 향후 2년 이상 지속이 예상되는 업무에 관해서는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과 생활임금과 호봉제 도입 등으로 처우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조사는 모든 형태의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민선 6기 비정규직의 차별해소 공약 실현을 위해 실시됐다. 또,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전수조사는 최초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시는 향후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민간부문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 광주시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민선6기 들어 신설된 사회통합추진단 내에 비정규직 개선팀을 설치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해소TF를 운영하고 연내 연구용역 발주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비정규직의 차별해소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