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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韓, 초연결 디지털 혁명 선도"

ITU 전권회의 참석…기가인터넷·5G 상용화 목표 밝혀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20 14: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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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일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초연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2017년까지 기가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고 2020년 세계 첫 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980년 전화보급률 7%에 불과했던 전기통신 변방국가 한국이 30년만에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기술 1위·UN전자정부 1위 국가로 변모했다"며 "초고속 네트워크 기반 경제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창조경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ICT 기반의 산업·기술·문화 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초연결 디지털 혁명이 진행되면 향후 스마트카·스마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융합서비스가 출연해 지구촌 생활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부산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막을 축하하며 한국이 초연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부산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막을 축하하며 한국이 초연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초연결 디지털 혁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사이버 공간 질서를 형성할 기술표준과 국제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각국 정부는 민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초연결 디지털 혁명이 국가·지역 간 정보통신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전기통신과 ICT가 지역과 국가 및 성별·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 인권을 향상시키고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어 "모든 인류가 ICT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포용적 ICT야말로 우리가 지양해야할 미래"라며 "여성·장애인 등 ICT 소외계층 배려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ITU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물인터넷으로 사이버 공간과 현실세계 보안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국가사회 전반의 리스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글로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융합산업과 서비스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이 끝난 후 ITU 전권회의와 연계돼 개최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IT 쇼'를 참관해 K-팝 홀로그램 공연과 국내 이동통신 30주년 및 기가인터넷 상용화 등 최첨단 네트워크 전시관 및 창조경제 비타민 사례 전시관 등을 둘러보고 ICT 기업인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ITU 전권회의 개최 축하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