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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기준금리 인하, 보험산업 잠재적 리스크 키울 수도"

낮은 국채금리 보험산업 수익성 악화…이차역마진 확대 우려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0.20 11: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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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준금리 인하가 보험산업의 잠재적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보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경우 금융수요 증가를 통해 금융산업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보험산업의 경우에는 이번 인하가 중장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자산운용수익률이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차역마진 확대를 초래할 수 있으며 표준이율이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적절히 조정되지 않으면 보험산업의 잠재적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중장기 국채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 왔기 때문에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중장기 국채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안전자산 선호 증가 등으로 인한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국내 실물경제 회복 지연으로 국내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보험산업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 장기화가 일본의 경우와 같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 대비한 정책적, 전략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8월에 이어 0.2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2.0%까지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