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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내달 BIFC로 본사 이전…본격 '부산화'

정부 계획 따라 15개 부서 부산 이동…내달 입주 완료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0.20 09: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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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다음날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부산 문현혁신지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본사를 이전한다. 부산 청사 면적은 직원 1인당 54.26㎡로 정부 지침인 56.53㎡보다 줄여 호화청사 논란에서 벗어났다.
 
   예탁원은 현업부서의 전산테스트 등을 거쳐 BIFC에 내달 초부터 순차적 이전을 실시한다. = 정수지 기자  
예탁원은 현업부서의 전산테스트 등을 거쳐 BIFC에 내달 초부터 순차적 이전을 실시한다. = 정수지 기자
이전에 따라 부산 본사에는 △펀드결제부 △청산결제부 △정보운영부 △재무회계부 등 4개 현업부서와 △IT서비스부 △IT전략부 △경영전략부 △감사부 △해외사업부 △연구개발부 등 총 15개 부서가 입주하며 예탁원 전체 인원의 약 55% 이상인 290여명이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긴다. 서울에는 나머지 200여명의 인원이 남는다.
 
예탁원은 일부 현업부서의 이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고객 혼란 및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객 준비사항'을 마련, SAFE+와 세이브로(SEIbro)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방침이다.
 
또, 서울-부산 업무이원화에 따른 부서별 업무특성을 고려한 점검계획을 마련해 해당 부서 자체 점검 및 대고객 전산시스템 테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부산 간 전화번호 연계, 화상회의 시스템, 스마트 워크센터 등을 설치해 격지간 고객 응대에 따른 불편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예탁원은 △부산지역 사회공헌 확대 △우수 지역인재 채용 확대 △지역 대학과 산학연계 강화 △지역물품·서비스 우선구매 △국제행사 부산 유치 등을 통해 본격적인 '부산화' 계획도 준비 중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금융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한국예탁결제원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미래 글로벌 금융시장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부산 본사시대를 맞이해 끝없는 혁신으로 금융시장의 밝은 빛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은 본사 이전 완료 후 12월 중 창립 40주년 기념일과 연계한 개청식을 BIFC에서 실시한다. 이 행사에는 부산시민단체, 언론사, 주요 고객 등을 초청해 부산 본사시대 개막을 기념한 비전 등을 선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