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50여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장들이 부산에 모여 ICT 미래역할과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
부산선언문 채택은 19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주최로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2014 부산 ICT 장관회의' 중 이뤄졌다. 세계 50여개국 장·차관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차장이 참석한 이번 장관회의는 ITU 전권회의 연계행사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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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2014 부산 정보통신기술(ICT)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 미래부 |
또, 선언문은 2015년 이후 국제연합(UN) 새천년개발목표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ICT를 통한 위기 극복 및 새로운 가치 창출 등 국제사회 합의를 계승하는 내용이 담겼다. 새천년개발목표는 지난 2000년 9월 UN 정기총회에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담은 선언이다.
아울러, ITU 전권회의에서 다뤄질 ICT 분야 글로벌 공동비전인 '커넥트(Connect) 2020'과 미래개발 의제에 ICT 기여 방안 모색과 함께 글로벌 ICT 미래전략 수립에 적극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장관회의 개회사를 통해 "ICT 발전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며, 미래 사물인터넷(IoT) 등의 확산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장관회의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ICT 근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사 후 진행된 본 회의에서는 'ICT 미래역할, 포용적 ICT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미래 글로벌 ICT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3시간 동안 자유토론 방식으로 열린 이 회의를 통해 참가국의 ICT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현안 및 미래비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미래부에 따르면 △아시아 △미주 △구주 △아프리카 등 50여개국 참석 장·관들은 이번 회의 논의주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ICT 미래비전 방향설정에 기여하는 부산선언문 등을 이끌어 내는 등 우리나라가 ICT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다졌다"며 "이날 개최되는 2014 ITU 부산 전권회의의 ICT 전략계획을 마련하는데 밑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