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 이하 NIA)은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 기간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체험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관 운영은 전세계 ITU 193개 회원국 장관들을 비롯해 국내외 30여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정보격차 해소사업을 소개하고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보급사업 우수사례를 전파해 향후 해외 수출 진흥 기회를 모색하고자 국내 15개 기업의 협조를 얻어 기획됐다.
NIA에 따르면 이번 전시관은 장애인 정보통신 접근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체험할 수 있도록 장애유형별 △시각 △청각·언어 △지체·뇌병변장애 3개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장애인들이 이 기기들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장면을 현실감 있게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전시제품으로는 △시각장애인 문서작성과 프로그램 개발을 돕는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를 비롯해 청각·언어 장애인이 스마트폰 등의 소리를 증폭해 들을 수 있는 음성증폭기 △거동이 불편한 지체·뇌병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터치모니터 및 특수키보드 등 25종의 대표적 제품이 전시된다.
또한, 수화통역사를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수화통역서비스(손말이음센터)를 현장에서 시연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12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UN 본부 내 설치한 '접근센터(Accessibility Centre)' 홍보코너도 별도 마련해 우리나라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원사업의국제화 사례를 알린다.
전시관 참관비용은 무료며 전권회의 진행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입구에서 자유롭게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다.
장광수 정보화진흥원장은 "취약계층의 모바일 정보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ICT 강국의 명성에 걸맞은 국내 정보격차해소사업의 선진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정보통신보조기기 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