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ITU 전권회의 D-1, 미리 엿보는 3주간 대장정

170여개국 3500여명 정부대표단 참석…내달 7일까지 열려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9 12:01:1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4 ITU 전권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를 통해 한국이 ICT 인프라 강국을 넘어 ICT 정책·외교 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ITU 전권회의는 유엔(UN) 산하의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로 ICT분야 현안 논의와 글로벌 ICT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하는 ICT분야 세계 최고 권위 국제회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0년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며, 4년 주기 대륙별 순환 개최 기준을 감안하면 향후 100년 이내 다시 우리나라에서 열리기 어려운 세기적 행사다.

이번 전권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폴란드 △이탈리아 장관 등 ICT 장·차관 140여명을 포함해 170여개국 정부대표단 3500여명이 참여한다. 미래 ICT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및 △인터넷 신뢰구축 △정보격차해소 △항공기위치추적 위한 주파수 배분 등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또, 국민·기업·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행사도 있다.

◆주목해야 할 'ITU 전권회의' 행사 일정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개회식과 함께 ITU 전권회의 3주간 대장정의 막이 본격 오른다. 이후 기자회견 및 한국 주최 환영 만찬이 예정됐으며 본회의에서는 각국 대표들의 정책연설이 발표되고 주제별 분과회의가 동시 실시된다.

23일부터 24일에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ITU 고위직 선거가 진행되는데, 24일 열리는 표준화총국장 선거에는 우리나라 대표가 출마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연계돼 개최된다. 또 △미래이동통신(5G) 준비 현황 및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5G 글로벌 서밋' △빅데이터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도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24일과 25일에는 불꽃축제, 25일에는 문화 토크쇼 'U-클린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ITU 전권회의 개막 2주차에는 우리나라가 이사국 선거에 도전한다. 오는 27일 ITU 48개 이사국 선거 및 전파규칙위원회 위원 선거가 실시되는데, 1989년 이사국 첫 진출 이후 우리나라가 7선 이사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

또한, 특별행사로는 △27일과 28일 ICT분야 국내·외 저명인사 및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해 창조경 성과·과제를 논의하는 '글로벌 ICT 프리미엄 포럼' △27일부터 29일까지 '클라우드 엑스포' '헬스 IT융합 전시회' △27일부터 30일까지 'IPIN 컨퍼런스' △29일 'u-Paperless 컨퍼런스' 등이 있다.

내달 2일에는 K-POP을 비롯해 일본·홍콩 등 아시아 지역 유명가수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국내 최대 과학축제인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열리며 내달 7일 폐회식을 끝으로 ITU 전권회의의 막이 내린다.

◆ITU 전권회의로 한국이 얻을 가치
 
미래부는 우리나라가 이번 전권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ICT 정책 현안을 원활히 조정하고 미래비전을 설정하는데 기여, ICT 인프라 강국을 넘어 ICT 정책·외교 강국까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술·정책적으로 강점이 있고 창조경제 핵심인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촉진 의제를 아태지역 공동결의로 지난해 8월 전권회의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전권회의에서 결의로 채택될 경우 해당 분야 연구와 발전을 촉진시켜 우리 기업·기술 발전과 해외시장 선점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

또, ITU 표준화총국장직에 우리나라 대표인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선출될 경우 향후 ICT 방향 결정 때 우리 측 의견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세계 ICT 정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로 여기고 마지막까지 지지 교섭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역대 회의가 정부 중심 회의로 진행된 것과 달리 국민·기업·학계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ICT 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창조경제 모델 및 한류 문화 전파를 촉진하겠다는 것.

한편, 미래부는 ITU 전권회의 기간 사이버공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ITU 전권회의 관련 사이트 및 특별행사 홈페이지 등 45개 사이트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