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모터걸(Motor Girl) 저물고, 모터보이(Motor Boy) 뜬다?’
아우디 코리아(대표 트래버 힐)는 5일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하는 ‘2007 서울국제모터쇼’에서 10명의 남성 모델을 전격 기용했다고 4일 밝혔다.
모터쇼에서 미모의 여성 모델 대신 남성 모델이 전시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은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아우디 서울모터쇼 남성 모델들은 주로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S5 쿠페, 미드십 스포츠카 R8, S6, S8, RS4 등 아우디 고성능 차량의 다이내믹한 특성을 더욱 강화하는 임무를 띄고 메인 모델로 현장에 투입된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남성 모델 선발을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3배수가 넘는 국내 패션 모델들을 대상으로 면밀히 심사했다”며 “개인 유명세보다 아우디의 브랜드 특성인 프레스티지한 분위기와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지, 전시 차량 각각의 특성을 강조해 줄 수 있는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모델을 선발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물론, 여성 모델도 14명이 참여하므로 아우디 부스가 ‘남성미’ 일색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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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입는 의상에 있어서도 아우디는 노출 일변도를 지양하고 기품 넘치면서도 세련된아름다움을 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우디 남녀모델 24명의 의상은 여류 남성복 디자이너인 우영미씨(솔리드옴므)가 디자인, 아우디의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와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의 조화를 선보이게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평가 받는 우씨는 국내 남성복 브랜드로는 처음 파리에 진출, 그간 파리컬렉션 10회, 파리에 단독 매장 오픈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이내믹한 브랜드 특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모터쇼=미녀’의 공식을 과감히 깬 아우디의 파격 행보가 관람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해 볼 일이다.
사진= '부산모터쇼에선 이랬는데...', 지난해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미녀 모델들이 아우디 S6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