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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북유럽 사회민주주의 모델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0.17 18: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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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미 수년전부터 한국사회에서도 '복지국가'를 핵심에 둔 북유럽 모델을 한국의 미래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등장했다. 이것이 충분히 가능한 미래라는 강한 기대감이 가미된 이 같은 시각은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활발한 논의 전개와 북유럽 상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풍조가 하나의 유행으로만 소비되는 일부의 상황은 분명 문제다. 미국식 자본주의를 절대선으로 생각하던 시각에 균열이 생기고, 또 북유럽을 통해 경제적 활력과 사회적 평등을 함께 추구하는 접근이 가능해진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북유럽 모델의 구체적인 역사와 현실, 그리고 북유럽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고민 끝에 오늘날과 같은 제도를 설계, 수정해왔는지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은 도외시되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아쉬움을 메워줄 수 있는 시의적절한 통로가 될 전망이다. 노르웨이의 젊은 학자 3인이 북구 3개국(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를 중심으로 북유럽 사민주의 모델을 다룬 공동 저작이다.

  ⓒ  책세상  
ⓒ 책세상
북유럽 국가들은 1920년대 이래 사민당 집권과 보편적 복지국가 진행을 경험해 왔다. 이 책은 그런 북유럽 사민주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살펴보고, 사민주의의 근본 임무와 목표, 사민당의 현재 직면한 숙제들을 살펴본다.

한국 내에서 풍문처럼 떠돌았던 북유럽 사민주의의 실체를 한층 정확히 공부할 수 있는 배경지식으로 이번 책이  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책세상 펴냄. 가격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