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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 "분리공시 허용돼도 문제 안생기는 것 아냐"

높은 출고가 지적에 "실제론 차이 없어" 반박 "얼마에 사느냐가 중요"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7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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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상훈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분리공시가 단통법 부작용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입장을 통해 사실상 분리공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17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이동통신3사 △휴대폰 제조사 간담회에 참석한 이 사장은 "분리공시가 된다고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 보드룸에서'미래부장관-방통위원장-이통3사-제조사 CEO 간담회' 를 개최했다. ⓒ 미래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 보드룸에서'미래부장관-방통위원장-이통3사-제조사 CEO 간담회' 를 개최했다. ⓒ 미래부
지난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단통법 내 분리공시 재추진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야당 의원들은 분리공시를 포함한 단통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분리공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소비자에게 지급되는 제조사 장려금과 이통사 지원금을 각각 알리는 분리공시를 통해 지원금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했을 때 가계통신비 인하 및 투명한 유통구조 정착이라는 단통법 취지 실현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이 사장은 국내의 높은 단말 출고가 지적에 대해 해외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사장은 "세세하게 살펴보면 다른 나라 출고가와 국내 출고나느 실제 큰 차이가 없다"며 "전체 소비자 입장에서는 출고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에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통법 취지 실현을 위한 구체적 노력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각사에서 발표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