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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0.7%, 자녀 교육 '친구 같은 부모' 선호

자녀 구직엔 10명중 8명 '조언자 형' 추구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17 09: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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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육관에도 과거 훈계 식의 수직적 관계보단 친구와 같은 '소통'을 중시하는 수평적 관계가 점차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이 20대 이상 직장인 1987명에게 '이상적 교육관' 설문 결과 교육관에 있어서는 '친구형'을, 자녀구직에 대해서는 '조언자 형'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추구하는 자녀교육 스타일로 편한 친구나 멘티와 같은 '친구형'이 4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핀란드식 교육을 꿈꾸는 '경험 추구형'(31.1%) △3위 관여하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주는 '자유방임형'(23.1%) △4위 강하게 제어·구속하는 '자물쇠 형'(3.8%) △5위 공주·왕자처럼 키우는 '캥거루 형'(1.5%)순이었다.

기·미혼자 별로는 동일하게 '친구형'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로 기혼자는 '자유방임형'(28.2%)을, 미혼자는 '경험 추구형'(34.4%)을 각각 꼽아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이러한 교육관은 자녀의 구직 관여 스타일에도 반영됐다. 직장인 76.1%가 '친구형 교육관'과 유사한 조언만 해주고 크게 관여를 안 하는 '조언자형'을 1위로 꼽은 것.

이어 △주변 지인을 총 동원해 알아보는 '문어발형'(10%) △자녀에게 맡기고 전혀 관여 안 하는 '네 멋대로 해라형'(9.8%) △종교적 신념으로 기도만 하는 '기도자형'(2.2%) △구직정보 제공부터 이력서 제출까지 다해주는 '아바타형'(1.8%)순이었다.

특히 기·미혼자 모두 '조언자형'을 1위로 꼽은 가운데, 2위로 기혼여성은 '문어발형'(12.7%)을 기혼남성은 '네 멋대로 해라형'을 꼽아 자녀 구직에 대한 엄마, 아빠의 서로 다른 교육관이 엿보였다.

이와 함께 자녀체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10명 중 9명이 '필요하다'(85.5%)고 답했으며, 그 중 3.8%는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기혼자(83.5%)보다 미혼자(84.7%)의 찬성의견이 1.2%P 다소 더 높은 가운데, 미혼여성이 89.1%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한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제도인 '9시 등교제' 도입에 대해서는 60.4%가 '찬성'한다 밝혔으며 '없어도 그만'은 31.7%, '반대'는 7.9%에 불과해 찬성의 입장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9시 등교제에 대한 생각으로는 '학생들의 수면 및 아침식사 시간이 늘어나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5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 학생들의 생활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음(25.4%) △워킹맘에 오히려 비효율적인 제도(11.5%) △늦어진 하교시간만큼 학원수업도 늦춰져 부담(10%)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