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기기변경 비중이 늘고, 중저가 요금제 가입이 증가하는 소비자 패턴이 포착됐다.
KT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가입자 분포를 분석하고 16일 이같이 밝혔다. KT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 3주차 상황을 분석한 결과, 그간 과열됐던 번호이동 시장 소멸, 기기변경 및 중저가 요금제로의 선택 증가와 신규 서비스 경쟁 중심의 고객 유치 등이 특징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단통법 시작 전, 통신 3사의 번호이동 일 평균 건수는 8월 1만6000건, 9월에는 2만건을 상회했지만 10월에는 9000건에 불과했다.
또 KT의 중저가 요금제인 67요금제 미만 가입률이 단통법 시행 이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들어 KT의 67요금제 미만 가입률은 60% 수준이다.
이와 맞물려 기기변경 비중도 단통법 시행 전 21%에서 33%로 증가했다. 이는 본인의 통신 이용 상황에 맞게 단말기를 선택하고 불필요한 요금 지출을 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KT는 "신규 출시폰을 구입하기 위해 고가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선택하는 풍토가 사라진 결과"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