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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10대 그룹 전기요금 1.5조원 할인혜택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0.16 15: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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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요 그룹에 대한 산업용 전기요금 공급이 지나친 혜택이라는 지적이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제기됐다.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지난해 10대 그룹에 원가 이하로 공급된 산업용 전기요금이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 추 의원은 "국내 100대 기업이 한국전력에서 할인받은 전기요금 혜택이 지난해 기준으로 2조원 규모"라며 "대기업이 경제살리기라는 명목으로 과도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 전기요금을 원가 이하로 할인받은 곳은 36곳이며 이 가운데 10대 그룹의 할인혜택분은 △삼성그룹 4697억원 △현대차그룹 2701억원 △LG그룹 2434억원 △포스코그룹 2055억원 △SK그룹 1556억원 등 약 1조5356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에 지원한 전기요금 혜택 2500억원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다. 

아울러 추 의원은 "최근 3년간 한전의 누적손실액이 6조원 수준인데 이런 손실은 모두 국민의 혈세로 채우고 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