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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90% "포트폴리오만 보고 합격시킨 경험 있다"

발·기획·마케팅 분야 지원자, 포트폴리오 준비 필수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16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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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잘 작성된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스펙을 뒤엎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조사 결과과 나왔다.

잡코리아(대표 김화수)와 포트폴리오 SNS 서비스 웰던투가 함께 인사담당자 163명에게 '포트폴리오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6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에게 '이력서상의 스펙이 아닌 지원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만을 보고 서류전형을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0.8%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포트폴리오가 좋았던 인재들이 일도 잘하는 것을 실제로 경험했기 때문.

실제 인사담당자 59.5%가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들어 채용한 인재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을 잘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어떤 포트폴리오가 서류전형 통과 또는 합격률을 높일 수 있냐는 질문에 인사담당자 과반수에 해당하는 50.9%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 위주로 정리된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성실히 준비한 인상을 주는 포트폴리오(19.0%)와 전문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세련되고 멋지게 정리된 포트폴리오(17.8%)도 합격률을 높이는 유형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자료가 너무 빈약해서 능력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44.2%),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 두껍고 검토가 불편한 것(25.8%), 회사에 필요하지 않은 내용들을 담은 것(16.0%) 등은 채용 욕구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잡코리아는 연구개발, 기획, 마케팅 직무로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라면 본인이 보유한 능력과 경험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직무들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신규사원 채용 시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뽑은 직무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에게 '신규사원 채용 시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직무가 무엇인지(복수응답)'에 대해 질문한 결과 △연구개발직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률 54.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획직(49.1%) △마케팅직(44.2%) △디자인직(42.3%) 순이었다.

이에 반해 △영업직(19.6%) △홍보직(14.1%) △재무회계직(3.1%) △인사총무직(1.8%)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이유는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트폴리오상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기 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경험, 과제물 수행 경험, 참여한 프로젝트, 봉사활동 및 대외활동 기록 등을 위주로 정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