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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중위험·중수익 상품라인업 강화

파이어니어와 전략적 제휴 "역외펀드 최초 원화헤지형상품 출시"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16 11: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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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증권(사장 김석)이 16일 유럽 3대 운용사 중 하나로 꼽히는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Pioneer Investment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위험·중수익 상품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는 1928년 설립된 운용사로 1926억유로(약 26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세계 27개국, 2070명의 임직원과 350명의 투자전문가를 보유한 대형 운용사다.

특히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뮤추얼펀드 '파이어니어 펀드'를 대표 펀드 삼아 채권운용 비중이 60%에 달하는 채권전문 운용사로도 잘 알려졌으며 올해 글로벌인베스터와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어워드 평가에서 채권부문 최우수 운용사에 선정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재휴를 통해 멀티섹터 채권펀드인 '파이어니어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를 단독 출시한다. 상품은 전통적인 채권펀드와 달리 시장상황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채권에 전략적인 분산 투자를 추구하며 상관관계가 낮은 미국투자증권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 글로벌 국채 등에 자산을 배분하는 게 특징이다. 그만큼 위험은 비교적 낮은 반면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노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파이어니어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는 과거 채권금리가 상승하던 때도 10년 평균 연 7%대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안정적"이라며 "이번 제휴로 원화헤지 클래스를 역외펀드로 개설해 절세 활용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 증권사 정영완 고객전략 실장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투자대상과 운용방법을 다양화해 선택을 폭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2011년부터 지역별로 특화된 운용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왔으며 최근에는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롱숏펀드' 등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