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브라질 정부, 댕기 속수무책

세계보건기구 기준 치사율의 4배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4.04 10:14:1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댕기의 역사는 20년이 되어 가지만 브라질은 이 전염병에 맞설만한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브라질의 높은 댕기 발병률, 사망률이 그를 증명해 준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올해 3월 19일까지 75건의 출혈성 댕기 환자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즉 13.3%의 치사률로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하고 있는 3%의 기준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2006년의 경우에도 브라질은 이 비율에서 11%를 기록하며 현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마또 그로소 도 술 연방대학 교수요, 보건부 댕기 담당 임원인 히바우도 베난시오 다 꾸냐 씨는 “아직 브라질에 있어서 댕기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질병과 같이 여겨지고 있고, 이로 인한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다. 이는 잘못됐다. 댕기로 인한 사망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자 이미 자신이 댕기에 감염되었던 환자로서 소신 있게 말했다. 지난 1월에서 2월 사이 4만 명의 댕기 환자가 발생했던 깜뽀 그란데 지역 주민인 그도 약 2개월 전에 출혈성 댕기에 감염됐다. 이 댕기의 증상은 온몸과 머리에 통증이 있고, 고열과 피부에 붉은 점들이 생기고, 코나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이다.

그는 신속한 진단과 피부의 습도 복구 조치(hidratacao)을 통해서 간단하기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 깜뽀 림뽀 지역이 최대의 댕기 밀집 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18명의 주민당 1명이 댕기에 걸릴 정도다. 2002년의 경우 히오에서는 46명당 1명 정도의 주민이 댕기에 감염됐었다.

꾸냐 의사는 비록 많은 수의 댕기 환자가 발생하고는 있지만 이를 치료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깜뽀 림뽀의 경우 현재 일반 병원에서 24시간 댕기 진단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심각한 상황일 경우만 대형 병원으로 우송된다. 꾸냐 의사는 이러한 시스템이 브라질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비아노 삐멘따 보건부 감사 관리부 기술부장은 의사들의 자질향상과 보조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의 자질 향상 코스들을 만들었지만 공공보건부의 순환성 시스템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사립병원에서 근무하는 상당수의 의사들은 이러한 코스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댕기에 관한 교육자료를 의사연맹 등록 의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삐멘따 부장은 댕기에 대한 조치가 미약한 것은 시민들이 신속하게 병원을 찾지 않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로 주 아라사뚜바 응급실의 세르지로 페헤이라 의사 역시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 질병에 대해 제대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이미 늦은 시기에 찾아온다며, 이에 대한 방향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꾸냐 의사는 온전한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는 질병을 퇴치하고자 하며, 2002년에 히오에서 대량으로 발생했던 댕기의 경우 병원에 엄청난 사람들이 줄을 섰던 것을 기억하며, 오히려 병원 시스템의 문제를 강조했다.

2002년 이후 판아메리카 보건연맹도 심각한 댕기에 대한 접수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전국적으로 댕기로 인한 사망자는 2004년에 8명, 2005년에 45명, 2006년에 71명을 기록했다.

ⓒ 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