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지역 일자리창출 국제 컨퍼런스'가 15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존 애서턴 OECD LEED(Local Economic and Employment Development)의장을 비롯해 지역 일자리관련 해외전문가들과 국내 학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양질의 일자리창출, 고용, 참여 증진을 위한 효과적 지역 전략'을 주제로, 조너선 바 OECD 정책분석가, 랜달 애버트 미국 업존 고용연구소 소장 등 해외 전문가와 류장수 부경대학교 교수, 전명숙 전남대학교 교수 등 국내학자들이 참여해 '지역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결과 발표 및 각국 사례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셀리 싱크레이 호주 전국고용서비스협회 CEO, 래슬리 길즈 영국 고용기술위원회 부국장과 유선희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 원장 등이 '기업수요 맞춤형 고용·직업훈련 시스템'을 주제로 호주, 영국, 한국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그간 OECD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벨기에 △캐나다 △체코 △프랑스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 △미국 등 12개 국가 지역고용 전문가들이 공동 연구한 '지역 일자리창출' 프로젝트의 결과가 발표되고 공유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학계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고용센터, 사업 수행기관들도 참여해 지역 일자리창출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보였다.
이재흥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한국 일자리창출 전략과 정책을 소개하며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곳은 결국 지역이며, 지역 정책수요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가 고용정책 성패를 좌우해 이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지역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및 일자리 사업추진, 지역일자리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존 애서턴 OECD LEED 의장은 "그간 한국 정부가 짧은 시간 동안 지역 일자리창출 활성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뤄 놀랍다"며 "한국에서의 컨퍼런스 개최가 다른 아시아국가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어 매우 의미 깊다"고 발언했다.
이어 "지역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차원의 고용 프로그램 설계 및 이행의 유연성이 중요하다"며 "고용주의 고용·직업훈련시스템 참여 확대를 통한 통합적 성장을 한국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