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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와이파이 대역 LTE로 활용…4배 빠른 'LTE-U' 개발

3밴드 CA와 LTE-U 서비스 제공…내년 하반기 기술 상용화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6 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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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로 활용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가 가능한 'LTE-U(LTE in Unlicensed spectrum)'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선태 LG유플러스 SD본부장이 서울 독산사옥에서 'LTE-U'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김선태 LG유플러스 SD본부장이 서울 독산사옥에서 'LTE-U'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서울 금천구 소재 독산 사옥에서 'LTE-U' 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하고 이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LTE-U는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 주파수로 활용해 LTE 주파수 대역을 넓히는 효과가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LTE-U 기술을 이용해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 주파수인 5.8GHz 대역 20MHz폭과 2.6GHz 광대역 LTE 20MHz폭을 묶어 총 40MHz폭(다운로드 기준)으로 최대 3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 자체를 LTE로 활용한 'LTE(와이파이 대역)+LTE(기존 LTE대역) CA기술'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향후 이 기술이 진화돼 총 380MHz폭의 와이파이 가용 주파수와 광대역 LTE-A를 묶을 수 있게 되면 LTE를 넘어 5G 기술로 불리는 기가(Gbps)급 5G 서비스 수준의 속도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은 와이파이 서비스 외 LTE 등 다른 통신 서비스를 별도 허가 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LTE-U 기술을 통해 기존 LTE 주파수 대역 외에서도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향후 LTE 가입자 급증 때 와이파이 대역을 이용해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3밴드 CA' 이상의 최대 속도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3밴드 CA와 함께 LTE-U 상용화를 추진해 실외 지역의 경우 3밴드 CA서비스를 제공하고, 건물 내에서는 펨토셀을 통해 LTE-U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 LTE-U를 지원하는 단말 칩셋 출시 일정에 맞춰 이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김선태 LG유플러스 SD 본부장은 "이 기술을 통해 향후 어디서나 3밴드 CA와 동등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