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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복잡한 전시장 관람, 스마트폰 앱 하나로 척척"

'월드 IT 쇼'서 블루투스 비콘 활용 '위즈턴 전시회' 첫 선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6 09: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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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블루투스 비콘을 활용해 대형 전시장 내 관람 편의성을 높여주는 모바일 앱 가이드 서비스 '위즈턴 전시회(Wizturn Exhibition)'를 상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월드 IT 쇼2014(이하 WIS2014)'에서 첫선을 보인다.
 
블루투스 비콘은 실내에서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정확성이 높고 설치가 간편해 전시장·백화점 등 대형건물 실내에서 서비스하기 적합하다.
 
SK텔레콤은 WIS2014 전시회장 내부에 정확한 실내 측위 구현을 위해 지향성 안테나를 비롯한 독자적 핵심기술을 적용한 약 600개의 전용 블루투스 비콘을 벡스코 전시장에 설치, 평균 5m 이내의 측위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열리는 '월드 IT 쇼2014'에서 관람 편의성을 높여줄 모바일 앱 가이드 서비스 '위즈턴 전시회' 화면. WIS 2014 전시회 공식 앱은 구글플레이 및 티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SK텔레콤  
부산에서 열리는 '월드 IT 쇼2014'에서 관람 편의성을 높여줄 모바일 앱 가이드 서비스 '위즈턴 전시회' 화면. WIS 2014 전시회 공식 앱은 구글플레이 및 티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에 따르면 위즈턴 전시회는 실내 전시장 3D 지도를 통한 길찾기 기능과 자동 정보제공 기능 등 차별화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WIS2014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에는 모바일을 통한 간편 현장등록 기능이 포함됐다.
 
이용자는 전시회 공식 모바일 앱 'World IT Show 2014'를 내려받아 간단한 프로필 입력 과정을 거친 후 네임카드를 발급받는 절차를 통해 쉽게 입장할 수 있으며,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이 자동 활성화된다. 관심분야의 전시부스를 앱을 통해 등록하면 자동으로 3D지도 위에 최적화된 경로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준다.
 
아울러, 앱 설치 후 사용자가 관심 있는 전시 부스 부근에 접근하면 해당 부스의 신제품 정보 및 담당자 연락처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스마트폰에서 보여주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 전시 관람 이후에도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 확인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한 관람객은 '레이다 위젯 서비스'를 통해 주변 10m 이내 전시부스 이벤트와 캠페인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별도 앱 구동 없이 스마트폰 배경화면에서 바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젯의 장점을 활용한 것.
 
이와 함께 위즈턴 전시회 서비스는 전시참가사와 주관사를 위한 기업형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전시참가사에게는 전시회 성과를 분석할 수 있도록 △방문관람객 수 △체류 시간 △제품정보의 다운로드 여부 등 빅데이터 기반의 관람객 행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시간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관람객을 모을 수 있는 마케팅 툴과 사후 잠재고객 관리 솔루션도 있다.

전시 주관사 및 전시회장 운영자의 경우, 기존 전시회에 제공하는 서비스 외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 편의성 증진은 물론 전시참가사에게 전시행사에 대한 수준 높은 효과분석 컨설팅을 제공하게 한다.

SK텔레콤은 연내 국내 대규모 전시장에 실내 측위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유럽과 북미 등의 대형 전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SK텔레콤은 블루투스 비콘과 실내 내비게이션 등 위치기반서비스 핵심기술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전시회와 컨벤션 등 MICE산업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