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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완지구, 시내버스 노선 조정 시급

은빛마을 거주민 급속 증가했지만 버스 노선 없어 학생·주민 불편 감내

정운석 기자 기자  2014.10.16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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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동안 교통 수요 부족으로 시내버스 투입이 제외됐던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수요가 크게 증가해 노선 조정이 시급해졌다.

신규택지개발 등으로 생활권이 바뀐 수완지구가 중심권을 위시해 빠르게 자리 잡는 가운데 비교적 인구 유입이 더뎠던 외곽지역에 최근 단독주택, 원룸, 상가, 종교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실제 수완지구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인구 7만6187명을 넘어섰고 외곽지역인 은빛마을도 인구 증가세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 학생과 주민들은 학교와 직장 등을 오가기 위해 20∼30분 거리인 수완지구대 사거리까지 걸어야 한다.

이 때문에 학생과 주민들은 겨울에는 추위와 여름에는 더위에 고통을 겪어야 하는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은빛마을 주변에 내년 초 수완중학교가 개교를 앞둬 교통수요가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을 둔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완중학교에 배정받으면 자녀들이 먼 거리를 걸어서 등교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히 시내버스 노선을 조속히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은빛마을 주민 김미나씨(여·27)는 "수완지구대 사거리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집에까지 도보로 20여분이 소요된다"면서 "은빛마을에 하루 빨리 시내버스가 운행돼 학생,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와 광산구도 수완지구에 대해 교통실태를 조사하거나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검토 중이다. 광산구 수완동주민센터는 현재 수완지구 전 지역에 대해 교통실태를 조사해 광주시에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시도 은빛마을의 시내버스 운행 시급성을 파악하고 있어 버스 노선 조정에 긍정적이다. 수완지구 시내버스 노선이 지난 2011년 12월에 조정되고 3년여가 경과됐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신규택지개발지구 등을 주심으로 교통수요에 대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수완중학교 개교를 앞뒀고 은빛마을에 시내버스 수요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어 노선 투입 등을 적극 검토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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