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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베스트셀러 공연 "우린 불황 몰라요"

김흥세 기자 기자  2014.10.15 17: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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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로 연극판에도 경기 불황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학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연극들은 흔들리지 않는 관람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담배가게 아가씨'의 경우 인기 탤런트 출신 박형준을 비롯, 쟁쟁한 스타들과 실력파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대학로를 넘어 이미 수도권 및 전국 순회 특별공연 등을 통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삼형제엔터테인먼트의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오픈 5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학로 유일의 창작 연극이다. 다소 특이한 '자살'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블랙코미디인 '죽여주는 이야기'는 연극 상당 부분을 애드리브로 전개해 볼 때마다 내용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연극 '라이어'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미 '국민 연극'으로 영국 인기 극작가이자 연출가 레이쿠니의 대표작이며 전 세계 60여국에서 공연 중이다. 국내에서는 1999년 초연 이후 2만회가 넘게 공연됐고, 최근에는 누적 관객수 350만명을 돌파했다.

행복을 전달하는 힐링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소극장 뮤지컬 재관람률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흑자를 내고 있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신촌 △수원 △금천 △종로 △부산 △분당 등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후 최근 대학로 무대에 돌아왔다.
 
'옥탑방고양이'는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3년 연속으로 예매율 1위에 랭크된 바 있다. 2010년 오픈한 장기 공연임에도 아직까지도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연극으로 자리잡았다.

'옥탑방고양이'는 작가의 꿈을 갖고 상경한 시골 소녀 '정은'과 차가운 도시 남자 '경민'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소설과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 만큼 관객들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