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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우 카니발 피자 대표 "매스티지 전략이 최대 경쟁력"

이종엽 기자 기자  2014.10.15 15: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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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피자시장은 삼파전으로 치닫고 있다. 기존에는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의 일명 '빅3'와 피자스쿨 등 한 판에 만원 전후 가격을 매긴 저가 피자 브랜드로 양분화돼 있었다. 최근에는 '화덕 피자'가 인기를 모으면서 다른 메뉴와 함께 이를 제공하는 퓨전 외식매장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노영우 카니발 피자 대표 © 프라임경제  
© 프라임경제
사실상 '피자 춘추전국시대' 상황에서 영파워로 무장한 ㈜카니발 노영우 대표(33·사진)가 '카니발 피자' 매장 확대를 선언했다.

카니발 피자는 이색적인 메뉴와 인테리어를 내세워 8개 직영점만으로 올해 기준 연 4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노영우 대표가 '카니발 피자'를 설립한지 3년 만에 이뤄낸 일이다. ㈜카니발은 설립 1년차 매출이 6억, 이듬해는 24억에 달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노영우 대표는 카니발 피자의 성장 원동력으로 '매스티지 브랜드'라는 점을 꼽았다. 카니발 피자는 길쭉한 타원형 도우에 각종 치즈와 탄두리 치킨, 김치, 감자튀김 등 다양한 토핑 재료를 얹어 구워내는 피자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스테이크가 들어간 바베큐 샐러드 파스타와 솜사탕에 탄산수를 부어 만드는 특제 에이드 메뉴도 유명하다. 카니발피자는 이를 한 데 묶은 세트를 2만9000원에 판매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매스티지' 전략을 고수하는 셈.

노 대표는 "현재 운영되는 직영점 매출 추이와 고객 리서치를 통해 카니발 피자가 핵심 상권과 대학가에서 안착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오피스 상권 진출과 함께 전체적인 매장 확대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의 이러한 자신감은 그만의 독특한 이력에서 잘 나타난다. 노영우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와 치킨, 카레 브랜드를 넘나들며 다섯 번에 걸쳐 매장의 운영 관리를 직접 맡았다. 이 노하우를 기반으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카니발 피자다. 
 
노 대표는 "피자라는 아이템 특성상 직영점 체제로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임을 알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프랜차이즈의 본질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최선의 목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성장 속도에 맞춰 배달 시스템과 가맹점 사업도 진행하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조급해하지 않고 내실을 쌓아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